오늘은 마감 마지막 날이다.

아마도 또 새벽 세시 넘어서 들어갈 수 있겠지.

그러고보니 벌써 3월이 다 간 셈이다. 2004년이 되고 또 3개월이 지났는데 나는 그 지나간 시간의 속도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나이를 먹어갈 수록 시간 지나가는게 몇 배속으로 빨라진다더니 정말 그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3월에 나는 많이 아팠고, 널뛰기를 계속했으며 가끔 똑바로 서 있었다.

4월이 오면, 다른 건 몰라도 꼭 정독 도서관에는 가보리라. 가서 벚꽃핀 길을 내려다보며 한동안 아무 말 없이 그저 서 있기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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