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텔레비젼이 없다.. 는 것은 생각보다 불편한 건 아니었다.

꽤 불편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그다지 불편하지 않은, 그럭저럭 지낼만한 상황이 되었다. 그러다가 오늘 기어이 텔레비젼을 사게 된 건 부모님이 한 대 사줄테니 들여놓으라고 전부터 계속 말씀하셔서다.

그래도 테레비는 있어야지! 라는 이유로.. -_-;;

중고 텔레비전 작은것을 사다 놓으려다 보니 지은지 1년이 조금 넘은 신식 복층 오피스텔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궁상스러움이었다. 중고가 아닌 새 것 중 작은 것으로 살까? 하고 매장에 가보니 구석에 잘 보이지도 않게 갖다 놓은(진열이라고 하긴 곤란하다) 21인치 텔레비젼이 제일 작았고 그 다음이 바로 29인치였다. 아, 이제 더이상 25인치는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흠..

내 돈주고 사는 것도 아닌 주제에 그리고 고작 15평짜리 오피스텔에 살면서 무슨 커다란 디지털 텔레비젼을 들여 놓을수도 없고 하여 결국 나는 29인치 완전평면 플래트론 텔레비젼을 구입했다. 집 앞 대형마트에 갔더니 배송에만 며칠이 더 걸린다고 하고 그다지 친절하지도 않아 그냥 나왔고, 몇 군데의 대리점을 더 돌아본 후 그럭저럭 발품 판 값을 빼고 구매하게 되었다.

보통은 인터넷으로 가격 검색 및 조건 검색해보고 구입하는데 어쩐지 요새는 아날로그식 구입도 재미가 있다. 그리고 케이블을 신쳥하려고 보니 케이블이나 스카이 라이프나 큰 차이도 없고 스카이 라이프는 사은품을 준다고 하기에 --; 스카이 라이프를 신청했다. 그것도 골드 플러스로.. (커헉.. )

그러니까 이제 시간만 나면 텔레비젼을 보게 되는 건가? 스카이 라이프 리모콘 손에 딱 쥐고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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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8-12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텔레비전순이에 입사하신걸 축하해요. 제가 테순이거든요

이리스 2006-08-1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