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헌절, 휴일이지만 마감 때문에 아침부터 출근을 했더랬다. 다행히 일은 오후 다섯시 반쯤 끝났고 마트에 들려 필요한 것들을 사가지고 집에 돌아와 대충 정리하고는 미친듯이 밀려오는 잠의 일격에 맥을 못추고 잠들었다. 설핏 옅은 잠을 자면서, '아.. 지금 이렇게 잠이 들면 안되는데, 이따가 약속도 있고..' 이러면서 간간이 깨다 자다를 반복했다.
꿈에서 나는 아주 편안하게 누군가의 다리를 베고 누워 잠이 들었더랬다. 그 누군가는 또 연예인. 아, 나는 대체 왜 이런 꿈을 자꾸 꾸는 거지? -_-;;; 뭐, 악몽보다야 백배천배 낫지. 흠..
아무려나 그렇게 잠이 들었다가 정신력으로 깨서(초저녁에 잠들면 새벽에 깨서 고생함) 사온 물건 정리 마무리를 하고선 정신을 차렸다. 저녁을 안먹었더니 배가 고파오는구나. 점심을 두시쯤에 과하게 먹긴 했으나 한밤이 되니 배고프다. 오렌지 쥬스를 마셨더니 속만 쓰리고.
난감하군.
맥주 하나 꺼내서 문어 말린것 먹으며 드라마를 이어서 봐? 내일 아침부터 W호텔 스위트 스파룸에서 표지 촬영 있는데.. 아아.. 갈등되네.
# 요새는 <위기의 주부들>도 끝나고 하여 <식스 핏 언더>를 시즌 1부터 야금야금 보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