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기자임에도 여전히 마감에는 불면증이 이어진다.

마감의 절정에는 여전히 꿈에서도 일을 하고 있다. 재촬영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급하게 펑크난 뭔가를 메꾸느라 초긴장 상태로 일하는 꿈을 반복해서 꾼다.

어제도 누워서 세시간을 보냈고 그제는 두시간 반? 오늘은 그러고 싶지 않아 집에 들어와 씻고 난후 런던 면세점에서 사온 글렌피딕 15년산 작은 병을 땄다. 얼음 세 조각을 띄워 천천히 흔들어 마시며 런던의 모 호텔에서 가져온 내셔날 지오그래픽을 본다. 그러다가 문득, 일기를 며칠 안쓴 것이 생각나 일기를 쓰고 컴의 바탕화면을 바꾸었다. 만족스럽게 바탕화면을 봐주고, 잠시 서재질.

아, 슬쩍 졸립다. 오늘은 성공할 수 있을까? 푹 잠자기. 곧바로 잠들기. 맥주는 너무 차가워서 늘 배탈이 나고, 마시고 나면 화장실 가느라 새벽에 깨서 귀찮다. 와인은 땄다 하면 병째 마셔서 너무 과하게 취하고, 그것이 아니면 적당한 안주가 없어서 불만이다.

그래 위스키 온더락스 한 잔이 제격인거다.

깊은 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루(春) 2006-07-13 0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스키가 제격이 이유가 아주 그럴듯해서 댓글 남깁니다. ^^ 저도 마시고 싶네요. 위스키 마셨다간 한 잔에 그냥...

이리스 2006-07-13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 아.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제도 침대에 누워 한시간 반을 뒤척이다 잠이 들었고 또 꿈에서 일을 했다지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