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게 다 <위기의 주부들>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시즌2의 어느 에피소드 중에서 르넷의 심정에 깊이 공감하며 나 역시 의문을 품었다.오늘, 용기를 내어 나는 내 생각을 말했고 약속을 받았다.
처음투터 약속을 받아내고 싶었으면서도 대놓고 그렇게 말하지 못하는 참으로 유치하기 그지없는 우회질문으로 시작했지만 그래도 어떠랴 싶다.
약속이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는 둥, 아니면 그냥 약속일뿐인데 그게 뭐 대수냐는 등 마음 속에선 부정적인 소리가 쉬지 않고 들려오고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속안의 이야기를 살짝 꺼냈으니 마음은 후련하다.
존재하지도 않고, 앞으로 다가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의 미지의 누구까지 짙투하다니, 웃기긴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