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이 드디어, 끝났다.

그래서 아웃백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나서 천천히 걸어서 서울시립미술관에 갔다.

위대한 의자전을 보러 간 것. 이명박 시장이 내가 좋아하는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어 걸어놓는 바람에 이맛살이 찌푸려지긴 했지만 그것 때문에 전시를 안보러 갈수도 없는일..

하필 이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어 걸어놓을건 또 뭐란 말인가. 쳇.... -_-;;;

그것을 제외하고서라도 사실, 전시는 영 별로였다. 읽으라고 붙여둔 연대별 설명은 바탕색에 묻혀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고, 너무 어설픈 의자 나열에 한숨이 나올 지경이었다. 위대한 의자를 이런식으로 전시하다니..

의자전을 보고 나와 로버트 인디애나 전을 보고, 얼마전 보고 나왔던 천경자전을 다시 훑어보았다. 갤러리 현대에서 하는 전시회를 가보리라 생각했다. 천경자의 그림은 너무나도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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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29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경자 화백 그림의 눈은 정말 쓸쓸해보여요.

이리스 2006-03-2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천경자 화백의 채을 몇권 구입하고 싶어졌어요.

Mephistopheles 2006-03-29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낡은구두님 메피스토입니다..^^
출근길에 매일 보이는 시립미술관이군요...
그런일이 있었나요...의자가....많이 아깝군요....너무나도 많이요..

이리스 2006-03-29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 앗, 출근길에 매일.. ^^;
그러게요, 의자가 너무 아깝고 불쌍하지 않나요? ㅎㅎ

해적오리 2006-03-30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술관이 가까우신가봐요. 부러워요. 저희 회사에선 거즘 한 시간 거리에 있는데...
추천하고 퍼갑니다.

이리스 2006-03-3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님 / 아뇨, 가깝지는 않고요.. 한 30분 정도 걸립니다아~ ^^;;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