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미국 출장에 비하면 시차가 2시간 밖에 나지 않아서 상당히 가뿐하다.

하지만 거의 매일 야간 촬영 진행하느라 10시까지 강행군이고 점심은 2시 이후 저녁은 10시 이후에 먹는 그지같은 스케줄이었다. -_-;;;;

촬영 컨셉인지라 멜번의 온갖 초고층 호화 아파트 및 펜트 하우스를 돌아본것 까지는 좋았는데 눈만 높아져서 마음이 괴롭기도 하다. 40층의 끝내주는 시티뷰 야경에서 펜트 하우스 거주자를 위한 전용 풀장에서 드러누워 있었더니만.. ㅎㅎ

내가 묵었던 곳은 소피텔 멜번인데 45층에 경치가 꽤나 좋았다. 멜번에서 웰스 어쩌구(아시안 게임과 비스무리한) 행사가 있어서 마침 한국 대사도 멜번에 왔는데 나와 같은 호텔에 묵었다.  방은 훨씬 더 좋았겠지만서도. -.- 요새는 호텔 용품을 록시땅이 거의 장악한 모양이다. 고급 아파트 쇼룸에도 모두 록시땅 제품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더니만 소피텔 멜번에도 록시땅 세트가 있었다. 그래서 묵은 숙박일수대로 4종 미니키트를 챙겨왔다. 음호하하하~~ 10% 추가 할인 쿠폰도 받았으나 시간이 없어서 못샀다. ㅠ.ㅜ

하지만 멜번까지 직항이 없는 관계로 갈아타느라 시간 날리고 헐떡거리며 뛰어다니느라 짜증났고..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옴짝달싹 하지 못해서 심통이 나긴했다. 아, 그러고보니 돌아오는 비행기는 오지호랑 같이 타고 왔다. 물론 나는 이코노미 그는 퍼스트 -_-;;;

하지만 출장 일행(6명 중 1명 제외하고 모두)이 멜번에 정착해서 사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할 만큼 매력적인 도시였다. 도시다운 매력에 자연과의 조화가 어우러졌고 굉장히 인터내셔날한 분위기랄까? 멜번시장은 중국인이다.

멜번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서 실감나는 멜번의 밤풍경도 감상하고, 피곤을 무릎쓰고 빨빨거린 덕분에 건진 것들이었다. 도시는 이틀정도면 충분히 둘러볼만하고 주로 교외로 빠져나가야 무언가 볼거리가 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맞지 않았다. 다음에는 야라강 주변 와이너리.. 그리고 작은 펭귄 무리들 봐야지.

도착하여 세탁기 돌리고, 밥먹고 대강 치웠다. 사실 방안에는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엉망이었으나 지금은 그래도 피해서 걸어다닐만 하다. 으어.. 저것을 언제 다 치워..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Laika 2006-03-10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셨군요. 전 소피텔 그 위에 올라서 경치만 구경하고 내려왔는데...님은 그곳에서 묶었군요...정말 멜번 예쁘고 좋은 도시같아요.
어서 푹~ 쉬세요.

이리스 2006-03-11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 / 앗, 그러셨군요. 35층 바에서 경치 구경 하셨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