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이번주 씨네21을 읽다가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의 인터뷰 중 다음 대목이 눈에 들어왔다.

* 윤서는 영화 끝부분에 이르러 욕정인지 사랑인지 모르겠어, 사랑이라 말하지 못했다고 한다. 진짜 그런가.

# 욕정과 사랑을 구분한다고 말하는 남자가 있다면 질이 안좋은 놈이다.(웃음)

   욕정과 사랑은 구분이 안 된다.

저 대답에 담긴 감독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나름대로 이해한다. 감독에 의하면 난 안좋은 년이다.

그래도 상관없다.

욕정인지 사랑인지 명확해져서, 이제는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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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2-21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도 욕정의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이리스 2006-02-21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욕정이 사랑의 무수한 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