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때 서로를 애무해서는 안된다. 한두 시간, 하룻밤만 지나도, 날이 밝아 길가에서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그전보다 훨씬 비참해질 것이다. 그런식으로 슬픔을 피할 수는 없다. 그래서는 안된다.

- 한스 에리히 노삭

슬플때.. 를 외로울때로 치환해도 될 것 같다. 외로울때는 그저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하는데 몰두하게 되기 때문에 욕정과 사랑을 혼동하기 쉽다. 외로울때 주의해야 할 것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행위는 그 자체로 끝내야 한다는 것.

'고독이 몸부림칠 때' 는 고독에게 그만 영혼을 홀랑 넘겨버리고 욕정에 기대어 울음을 멈춘다.

하지만 돌아보고 나면, 정신 차리고 난 뒤 시간이 지나고 나면 헛웃음밖에 남지 않는다.

머리와 가슴은 따로 놀 경우가 많다. 외로울때 이런 생각을 하고 이를 따르기란 역시 쉽지 않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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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2-14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모의 구두님이 외로움을 탄다는 건 우리 사회가 뭔가 잘못되어 있다는 증표지요...

이리스 2006-02-14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 ㅋㅋㅋㅋㅋ 미치겠어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