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스타트 자체가 별로 좋지 않았다.
오전에 긴 미팅이 있었다. 사람이 또 갈린다. 이런 일들에는 지칠 따름이다. 사람을 구해야 하고, 전에 한 번 면접을 본 일이 있는 한 후배는 회사에 들어올 마음이 없어졌다고 한다. 내년에 유학을 갈 계획을 세웠다고.
나도, 유학을 가고 싶어졌다.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을 세웠다가 접었다가 반복하기만 했는데 앞으로 점점 더 기회가 줄어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그 마음은 더욱 강렬해졌다. 하지만 지금의 내 신세는 그다지..
매일매일 쳇바퀴 돌듯 사람들로 차고 넘치는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상대하고, 기획안을 내고, 글을 쓰고, 잡다구리한 일들에 치이고, 야근과 휴일근무에 수당 한 푼 없는 이런 생활이.. 실직자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나를 너무 지치게 한다.
내가 원하는 무엇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과 난 너무 동떨어져 있다. 그게 날 우울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