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심할거라는 일기예보가 반복적으로 들려오던 일요일.
주의하라고 하는데, 대체 어떻게 주의를?
황사용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되는것일까? 귓구멍으로 들어오는 황사는 무해한가? 귀마개?
그러다 문득 낙석주의 표지판을 떠올랐다.
낙석주의 표지판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돌무더기가 쏟아져 내리는
섬뜩한 표지판의 그림을 보면서 운전대를 잡은 사람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여기가 낙석 구간이라는 거고 주의를 하라는 표지판인데 대체 어떻게 주의를?
전방을 예의 주시하며 피해봤자 아래는 낭떠러지 옆에는 반대차선인 이 도로에서 뭘?
이렇게 물었더니 그 사람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일단, 신경쓰고 긴장 하면서 운전하라는 이야기지, 하지만 떨어지는 돌을 피하려면 억세게 운이 좋지 않고서는 힘들어.
황사고, 돌무더기고, 안개고, 그 뭐건 간에 주의해서 될 일이면 참 다행인거 아닌가 싶다.
주의해도 못피할 일들이 훨씬 많은 세상이라.
* 오늘 왓치맨을 보고 입이 떡 벌어져서 침 흘리며 실실거릴뻔 했다. 뭐 이런 훌륭한!
인생이 조크라고 생각되는 사람들끼리 모여 한번 더보고 싶다.
** 아무리 주의해도 직장인이라면 월요일을 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