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Scam> 이호재 감독, 박희순, 박용하, 김민정, 김무열...
 

우연히 작전 시사회를 보게 돼 무척 오랜만에 찾은 서울극장.  패스트푸드점은 사라지고 그곳엔 깔끔하고 넓은 별다방이 문을 열었다. 극장안에도 이젠 별다방이구나, 싶음. 중학교 2학년때 처음 갔던 서울극장을 2009년에 가보니 뭐랄까, 기분이 남달랐다. 추억의 층위가 다른 그 무엇들이 두텁게 덧칠해지고 있음을 느끼며..(그러니까 늙어서 서러워졌다는 ㅠㅜ) 

주식에 대해 이렇다할 지식도 없고 투자해본 경험도 없는 나로서는 뼈에 사무치는 아픈 기억도 없고 오금저리게 짜릿했던 기억도 없으니 영화 몰입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았다. 그런 점을 고려해본다면 꽤 스피디하고 탄탄한 짜임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게다가 감독은 무려 신인. <과속 스캔들>도 그렇고 <작전>도 그렇고 입봉 감독들이 자기가 직접 쓴 시나리오 들고 나와 선방하는 것이 요즘 대세인가?(이 영화의 결과는 두고 봐야겠지만) 

조연 캐릭터들이 극의 흐름에 긴장감과 색다른 변화를 주고 있어 쫓고 쫓기는 이들의 돈에 대한 욕망의 한 판 승부를 더 뜨겁게 달궈준다. 박희순의 연기는 물만난 고기 같았고 박용하도 기대 이상이었다.  

'되는 놈만 되는 세상, 돈만 있어도 곤란하고 돈과 권력이 있어야 큰 소리 칠 수 있는 세상'인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과 상관없이 즐겁게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실, 인생이 다 작전이지. 안그런가?  Scam이 무슨뜻인지 궁금해서 사전 찾아본 1人. 인생이 Scam이야.. ㅜㅜ

 

* 네 명의 캐릭터 중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이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김무열. 뮤지컬 배우인데 영화는 처음인듯.    



뮤지컬 <김종욱 찾기> 中



아싸, 땡큐 쏘 머치! ㅎㅎ

이로써 한명 더 추가다.  윤계상, 신성록, 주지훈, 김무열. (마이 훼이버릿 러불리 그대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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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2-01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콜렉터..하나 추가군요..^^ =3=3=3=3

이리스 2009-02-02 11:54   좋아요 0 | URL
으하핫.. 그렇죠~

마늘빵 2009-02-02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의 부제는, 그러니까 '새로운 콜렉터 발견'. 김민정 때문에라도 봐야 할 영화.

이리스 2009-02-02 11:54   좋아요 0 | URL
ㅋㅋ 그치.. 난 김무열땜에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