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회사를 관둔 지 열흘 남짓이다.
여름 휴가 생각이 없기에 뭐 어차피 쉬는거, 라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자체적으로 알아서 음주휴가를 보낸 것 같다.
특히 어제는 정점을 이루어 한강 난지캠프장에서 바비큐 파티를 시작으로
낮부더 와인을 거하게 마시고 술이 모자라 맥주로 입가심 할 즈음 저녁이 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어 두번째 약속이 있는 장소로 옮겨가 다시 또 와인을 마셔주고
이어 -_- 세번째 약속에서는 맥주를 초큼 더 마셨다.
와인 - 맥주 - 와인 - 맥주.. 로 달렸더니 어째 머리가 조금 아프긴 하더라만 죽을것 같진 않다.
자체 음주휴가는 이렇게 화려하게 막을 내리고 이제 당분간 금주 예정이다.
일, 이란것을 시작한 이래 근 10년간 딱히 쉬어본 적도 없는 나로서는 이렇게 한 열흘 정도의 음주 휴가도 너무 노는건가 싶어서 불안한가보다. (이거 일중독자의 말로?)
*다들, 휴가 다녀오셨는지? 지난번 독일행 좌절로 우울해하던 차에 가을에는 뉴욕행을 도모하고 있는 지금으로서는 여름이 가기만을 기다릴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