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몸을 이끌고 매서운 찬바람이 몰아치는 곳을 거쳐

잠시, 감정적인 자극을 받고 돌아왔다.

언제나 그렇지만 참 아프다.

그렇지만 내 현재에 대한 변명이나 하는 짓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

그런 어리석고 한심한 행동을 반복하니까 이렇게 매번 아프기만 하고 끝인거다.

눈물을 애써 꾹 참으면서 당신들의 이름을 하나씩 머리와 가슴에 새겨 넣고서

나는,

관계를 망쳐놓고 마는 못된 습성을 버리려고 노력할 것이며

이미 망쳐버린 관계는 이 찬 바람과 함께 아주 멀리 날아가기를 빈다.

겨울이 추우니까 비로소 겨울 같은데, 추위는 여전히 고통스럽다.

하지만 고통은, 나를 키워왔고 또 키워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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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12-28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신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많이 힘드신 것 같네요. 따뜻한 방에서 한 잠 주무시면 또 다른 감정이 있을거에요. 부디 이 밤엔 푹 주무실 수 있음 좋겠네요..

마태우스 2006-12-29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뜻이 해적님과 같습니다. 오늘은 기분이 나아지셨기를...

이리스 2007-01-01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님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샘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마태님 / *^^*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