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업무 폭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무렵, 눈이 온다는 외침을 들었다.

눈이 와? 그래? 하고 고개를 창문쪽으로 돌렸다. 블라인드 사이로 희끗희끗 눈발이 흩날리는게 보였다.

다시 모니터로 시선을 돌리고 스트레스를 밀어 넣으며 일을 해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후배가  블라인드를 확 젖혀 시야를 확보 해주고 나서야 쏟아지는 눈발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내리던 눈을 보던것도 잠시, 우중충하고 무거운 하늘을 마치 내가 지고 있는 양 어깨가 뻐끈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회의를 빙자하여 두서너 번의 미팅에 참여해 커피와 물을 축내고 말았다.

결국 하려던 일의 절반 정도만 겨우 마치고 퇴근했다.

그렇지, 이제 12월이야.

새로 산 스타벅스의 다이어리가 12월 부터 시작하더군. 꺼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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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6-11-30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눈 못 봤어요..ㅜㅜ

전호인 2006-11-30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 맞으셨군요. 누구와 눈맞으신 건가요? ㅎㅎㅎ

이리스 2006-11-30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 어헙.. 그.. 그러셨군요.
전호인님 / 으.. 어.. 언제적 유머입니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