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롱가는 불가피하게 스윙판이랑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는 거 같다. 보다 조심스럽고 까칠하고 경계심이 깔려있고 낯선 이에겐 배타적일 수밖에,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밖에 없는 거 같다. 여기는 신나게 쿵쿵대면서 땀 빼는 곳이 아니라, 여기는, 아, 여기서 일어나는 감정들은, 정말로 정말로, 비밀스럽고 눈물겹고 갸냘프고 얇고 연약하고 쓰러지기 쉽고, 그래서 그런 것 같다. 한 딴다 추는 동안 만큼은 상대를 깊이 사랑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자기 자신의 가장 내밀하고 소중하고 부끄럽고 연약한 진심을 꺼내보여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럴 수밖에 없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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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 탱고를 찾아 떠나는 예술 기행
박종호 지음 / 시공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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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가 유창해서 아르헨티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탱고 음악을 오랜시간 공부하거나 탱고를 오랫동안 춘 것도 아니고 (...) 고작 2주간 BsAs 갔다 와서 쓴 책`(shoegal님 백자평) 치고는 너무나 예쁘고 꼼꼼하게 잘 만든 책 같은데? 아, 부에노스아이레스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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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낸다는 것 -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수신의 길
팡차오후이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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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철학적 전통을 지닌 나라는 경제성장기에 이런 책이 나오는구나. 이 또한 중국의 저력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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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Odell - Long Way Down [디럭스 버전]
톰 오델 (Tom Odell)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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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오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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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너무 많은 말을 해버렸지만, 앞으로도 함구할 자신이 없지만, 그러나 탱고에 대해서 무어라 말할 수 있을까. 그 어떤 말도 사실은 다 헛소리다. 무엇보다도 여기 알라딘 서재에 탱고 관련해서 내가 끄적이고 있는 모든 말들이 제일 심각한 헛소리다. 탱고에 관해서라면, 말로는 그 어떤 것도 채집할 수 없을 거 같다. 그 어떤 것도 건져올릴 수 없고, 그 어떤 것도 포착해낼 수 없을 것 같다. 아, 말이란 것은 얼마나 얄팍한지. 얼마나 꼰대 같은지. 얼마나 쓸데없이 언저리만 맴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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