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읽는 세계사 - 문화의 눈으로 역사의 진실을 읽는다, 개정증보판
주경철 지음 / 사계절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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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대상과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35개의 주제를 선정해서 세계사를 훑고 있다. 인상깊게 읽은 챕터는 32장 아프리카 노예 무역에 관한 부분. 미개, 야만, 수탈, 희생 등의 단어로 연결되는 아프리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몇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14~15세기 이미 아프리카의 팀북투라는 곳에 대학도시가 있었다는 사실이라든지 노예무역이 단순히 유럽인들의 강제에 굴복한 결과가 아니라 아프리카 현지 엘리트들의 엄격한 계산과 통제 하에 국가적으로 이루어진 자발적 인력 판매였다는 주장, 이주 노예들이 그저 미약하고 수동적인 존재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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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어떻게 봐야 할까. 황현산 선생의 글처럼 이 글도 일종의 담묵법(?)으로 쓰인 거 같고 어느 한 문단만 가지고 매섭게 물어뜯는 건 이 글의 격조에 어울리는 대응은 아닌 듯하다. 이 글을 읽고 화가 난다면 이 글에 견줄 만한 기법으로 그러니까 담묵법의 깊은 맛이 우러나는 글로 맞대응을 해야 (적어도 이문열한테는) 호소력을 갖지 않을까.

몰매 맞아야 할 글까진 아닌 거 같은데. 더 이상 능멸을 자초하지 말고 이제 그만 보수의 존립이라는 대의(?)를 위해 품위있게 내려오라는 얘기를 문학적으로 에둘러 표현하고 있는 거 같은데. 현실인식은 떨어져 보인다. 촛불을 보고 아리랑 축전을 연상하는 것은 아버지 컴플렉스로 깊어진 반공 정서 때문인지 파시즘에 과민한 개인주의적 기질인지 몰라도 지나친 알러지 반응 아닌가. 솥뚜껑을 자라로 착각해도 유분수지.

내 보수주의자 친구는 지금 이 사태를 보수의 문제로 보는 시대착오적 프레임 자체가 이 사람이 이제 맛이 간 증거라고. 고루한 자기 프레임에 갇혀 근본적으로 사태파악을 못하고 있는 거라고. 한편 메스컴에서 누군가는 자기가 가진 이문열 책을 다 불지르고 싶다고도 하더라만 그래도 솔직히 불태워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책들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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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미술관 옆에 양옥집을 개조한 카페가 새로 생겼는데 카페 입구 쪽에 이렇게도 작고 예쁜 실내정원을 만들어 놓았다. 예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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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현대의 지성 159
김현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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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복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좋은 복지는 ‘절대적 환대’의 형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절대적 환대란 사람이 사람으로서 사회 속에 현상할 수 있도록, 그 누구도 사람 자격을 부정당하지 않도록, 사람으로서의 명예를 잃지 않도록, 모두가 각자에게 알맞은 가면을 쓰고 편안하게 사회적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절대적으로’ 장소를 마련해주는 일이다.

 

어렸을 때 언니 따라 놀러 가면 언니 친구들은 다들 나보다 두 살이 많고 그래서 나는 늘 ‘깍두기’였다. 자기네들에 비해 한참 어수룩하고 행동이 굼뜬 나를 그래도 깍두기란 이름으로 놀이판에 끼워줬던 것이다. 안 끼워줬으면 얼마나 비참했을까. 다행히 그랬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언니를 따라가면 나는 늘 깍두기로 ‘임명’이 되어서 깍두기로서 나만의 ‘마땅한 역할’을 하면서 언제나 신나게 놀았다. 그것이 그 시절에 우리가 한 명도 빠짐없이 다 같이 즐겁게 노는 당연한 방식이었다. 이 책이 말하려 하는 것도 어렸을 적 우리의 놀이방식과 별다르지 않아 보인다.

 

기본소득운동이라든지 최근에 경향신문에서 읽은 신내의료안심주택 기사도 이 책의 생각과 부합하는 좋은 사례 같다. 정책 만드는 사람들, 특히 복지 정책 담당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영감을 얻을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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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3 02: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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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3 17: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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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5 02: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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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8 06: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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