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채 - 정은채 [EP]
정은채 / 미러볼뮤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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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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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5 - 율리우스 카이사르 (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5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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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은 내 생각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오. 따라서 남들도 자기 생각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오." 키케로에게 보낸 편지에서 카이사르는 이렇게 말하지만, 넓은 배포와 아량과 진정한 관용을 보여준 카이사르는 결국 자기 생각에 충실했던 어리석은 자들에게 암살당하고 만다. 고귀한 정신은 유린당하기 쉽고 그래서 그만큼 귀하고 드문 것인가. 시오노 나나미가 그려낸 카이사르는 니체가 그토록 열정적으로 반복해 얘기했던 강자적 기질, 귀족 정신, 고귀한 정신이 과연 한 인간의 생애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되는 것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녀의 고백에 따르면, 카이사르 전기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책 4~5권을 집필하기 위해 "키케로와 카이사르가 남긴 글과 말을 그야말로 핥듯이" 읽었다고. 한 인간과 그가 주인공이었던 시대에 대한 한 폭의 웅장한 세필화 같은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핥듯이 읽는다는 표현은 함부로 쓰는 게 아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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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 시즌 1-6 박스 - 한정판 (30disc)
워너브라더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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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을 봤다. 띄엄띄엄, 그것도 너무 길어서 도중에 김치볶음밥 만들면서, 케이트 업튼 수영복 사진을 감상하면서, 졸면서, 유튜브에 올라온 샤론 데이비스 쇼를 보면서, 이 닦으면서, 그 외 기타 등등 하면서 봤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다니. 나에게 이런 능력이 있었다니. 눈이 두 개여도 이 정도인데 세 개였으면 얼마나 더 많은 걸 동시에 하면서 볼 수 있었을까. 아무튼 그렇게 봤기 때문에 몰입해서 봤다고는 할 수 없다. 너무 길다 너무 길어. 시즌7에서는 장성한 용이 전쟁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데 그 역할이 거의 화염방사기 수준이다. 불 한번 내뿜으면 적군이 초토화된다. 비늘도 워낙 두꺼워서 웬만한 화살에 맞아도 끄떡 없다. 용 한마리만 가지고 있으면 게임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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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렁큰 타이거 8집 - Feel gHood Muzik : the 8th wonder [2CD]
드렁큰 타이거 (Drunken Tiger)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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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jk가 아들 낳으면서 만든 곡 <축하해>, 이 노래 들을 때마다 눈물 난다. 임신해서 들으니까 호르몬의 영향인지 이 무슨 주책인가 싶게 더 눈물이 나. 어떻게 이렇게 감동적인 노래를 다 만들었을까. 다른 트랙도 다 좋다. 발라버려(feel hood side 1 <monster>)도 좋고. 뭘 발라버려? 나는 자기 전에 마사지크림을 덕지덕지 발라버려~ 그런데 왜 케이스를 이렇게 큼직하게 만들었나. 차라리 두께를 늘리지. 진열할 때 요것만 툭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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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2 - 한니발 전쟁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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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서문에서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를 통해 “어떠한 사상도, 어떠한 윤리 도덕도 심판하지 않고, 인생무상을 숙명으로 짊어진 인간의 행적을 추적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계몽주의 시대의 아들 몸젠이 시대적 도덕 관념에 갇혀 공화정 시대의 로마를 호의적으로 보고 제정 시대를 구시대적으로 치부한 결과 <로마사>를 딱 카이사르의 죽음까지만 쓰고 절필해버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관점을 배제한 역사 서술이 가능할까. 어떠한 사상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역사 서술이 과연 가능한가. 시오노 나나미는 몸젠을 비판했지만 정작 그녀의 로마인 이야기에서는 제국주의의 냄새가 난다. 고대에는 단지 승전국과 패전국이 있었을 뿐 전쟁에서 졌다고 해서 범죄국가라는 개념으로 낙인찍히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시오노 나나미의 발언은 그녀가 전범국가 출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대일본제국에 대한 향수를 로마인 이야기로 달래려는가.

 

시오노 나나미는 망설이고 회의하고 성찰하는 관념론자가 아니라 진취적으로 행동하는 현실주의자 쪽이다. 절대주의자이기보다 상대주의자. 대의보다 실리. 사색가보다 전략가. 종교나 윤리 도덕보다 마키아벨리에게서 애정을 느끼는, 영웅을 찬미하는, 정복과 성취와 확장형 인간. (물론 바로 이런 면이 장쾌한 필력과 더불어 그녀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로마인 이야기는 이 점을 감안하고서 읽어나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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