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원 북 - 학구파 블로거 칼슘두유의 셀프 리모델링 개척기
윤소연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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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집요한 정보수집력과 과감한 행동력에 연신 감탄하면서도, 자아를 버리고 북유럽 스타일을 철저히 고증하려 한 데서 오는 부작용일까, 나만의 혹은 나다운 무엇이라고 할 만한 그 어떤 특징이나 개성이 없는, 오로지 북유럽 인테리어에 사활을 건 집안을 구경하는 것은 마치 화장을 잘 한 무색무취의 미인을 보는 기분이다. 혹시 내년 쯤 그리스 지중해 풍 인테리어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면 어떨까. 이 책의 저자라면 그리스 현장 답사를 필두로 한 달 안에 집안을 완벽한 그리스 양식으로 놀랍게 재편시켜놓을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자신이 목표로 상정한 이상적 이미지를 치열하고 철저하고 충실하게 마치 시험 백 점 맞는 모범생처럼 구현해내는 그런 완벽주의 만큼은 대단하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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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 빈부격차 확대를 경고하는 피케티의 이론 만화 인문학
야마가타 히로오 감수, 코야마 카리코 그림, 오상현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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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근로의욕 상실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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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 - 관동대지진에서 태평양전쟁 발발까지의 예술 운동과 공동체 카이로스총서 35
구라카즈 시게루 지음, 한태준 옮김 / 갈무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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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생명권력이 태동하기 시작하는 20세기 초 일본 사회에서 문화예술 방면의 개인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미학적 인식, 예술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전통적인 유대가 해체되고 자본주의 생활 양식이 본격화되던 20세기 초 일본 사회와, 개인이 갈수록 '벌거벗은 생명'으로 시장에 내몰려지고 있는 오늘날 신자유주의 체제 하의 혹독한 삶의 풍경은 일견 거울상이라 할 만한 지점이 있고, 1920~30년 당시 일본의 문화예술인들이 보여주었던 새로운 인식과 지향을 탐구하는 것은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의 이 시대에 '생명에의 감각'을 다시금 회복하기 위한 시의성 있는 주제일 것이다. 그러나 저자의 취지가 아쉽게도 이 책은 다소 난삽한 인상을 준다. 본론에서 다루고 있는 광범위한 주제들이 어떻게 '미적 아나키즘',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으로 엮일 수 있는지 충분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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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해 - 이만희 감독과 함께한 시간들
문숙 지음 / 창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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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이 좀 있었나. 나도 모르게 얕봤다. 문학적 완성도가 이렇게 높은 책일 줄이야. 눈부시고도 치명적이었던 생의 한 시절을 활자로 최대한 세밀하고 정확하게 복원해내려는 저자의 의지가 묵직하게 느껴지고 이 책이 내게 준 가장 큰 감동은 거기 (어떤 순수한 사명감마저 감지되는 정직한 회고적 글쓰기의 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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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다상담 1 - 사랑, 몸, 고독 편 강신주의 다상담 1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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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느낀 건데 강신주 비판하는 놈들은 진짜 할 일 없는 족속들이다.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비판하는 인간들도 마찬가지고. 남의 생산물을 까대면서 자신의 지적 건재함을 확인하는 헛똑똑이 룸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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