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인 미장센 속에서 펼쳐지는 가부장 문화의 섬뜩한 폭력성. 우리에게 익숙한 관례와 풍습이 실은 얼마나 잔혹한 인권 유린인지 이 아름다운 영화가 생생하게 보여준다. 훌륭하다, 영화가 지닌 환기(낯설게하기)의 힘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