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피자집, 망원동 피제리아 이고. 죽기 전 옥황상제가 시혜를 베풀어 마지막으로 지상의 음식 딱 한 가지만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해주면 주저없이 이 집의 마르게리타 피자를 택하겠다. 화덕 온도가 380도라는데 사장님한테 덥지 않느냐 했더니 이번 여름 몹시 힘들었다고 한다. 피자 굽다 보면 현기증이 나서 소금 찍어드시며 버텼다고. 악명 높던 이 여름도 이제는 거의 다 갔으니 겨울엔 화덕 앞에서 따뜻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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