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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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상상력을 풀가동시켜 뇌라도 남모르는 해방을 만끽하게 만드는, 주로 전복적 에너지 가득한 책만 좋아하다가 (뜬금없이?) 사회 질서와 규칙을 수호하는, 법과 제도를 만들고 관리하고 운용하는 업무의 일선에 서 있는 사람의 글을 읽으니 나도 모르게 그동안 구닥다리 쯤으로 치부하고 있었던 유럽 계몽주의 시대의 가치와 덕목들이 새삼 커다란 존재감으로 심각하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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