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르히니아 판돌피에게서 농염한 관능미가, 노엘리아에게서 천진함과 순수함이, 제랄딘에게서 활기와 생명력이, 나탈리아 힐스에게서 절도와 카리스마가 느껴진다면, 마리아나가 보여주는 것은 자유다- 완벽한 정복에서 오는 자유. 아르쎄와 마리아나는 자유롭다. 이들한테는 탱고를 춘다는 표현보다 부린다는 표현이 더 어울려 보인다. 마부가 말을 부리고 신선이 도술을 부리듯이 얘네들은 탱고를 부린다. 이들의 춤 앞에서는 에세나리오와 살론의 구분조차 무의미해지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