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하면 퍽 변태 같지만 그래도 솔직한 생각을 가감없이 적는다면 탱고를 춘다는 것은 정말이지 뭔가 양기를 섭취하는 느낌이다. 흡혈귀가 피 빨아먹을 때라든지 구미호가 야밤에 닭 잡아먹을 때 기분이 이런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많이 먹을, 아니, 많이 출 필요가 없다. 견고한 아브라소로 도킹(docking)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충분한 양기를 빨아들이고 나면 포만감이 들면서 아 오늘은 이것으로 족하다 집에 가자 싶고 내일은 또 내일의 양기를 흡수하러 다시 밀롱가에 가는 것이다. 아 정말 이 춤은 악마의 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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