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출 때 팔은 거의 고정되어 있다. 척추를 곧게 세운 상태로 상체 프레임을 늘 견고하게 유지해야 하므로. 반면에 다리는 언제나 자유롭고 가볍다. 하체가 매순간 격렬하게 요동치는 동안에도 상체는 차분하고 고요하다는 것. 그렇게 정중동 동중정을 유지하며 흐르는 선율에 파트너와 함께 몸을 합치시키는 것. 이런 방식이, 춤 출 때 대단히 명상적인 기분을 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