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탓인지도 모르지만 굉장히 허무주의적이고 비관적이고 냉소적으로 읽힌다. 내게는 이 소설이 '농담'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역사와 세계의 본질에 대한 '폭로'에 가까워 보이고, 그래서인지 책의 제목조차 서늘하게 느껴진다. 농담이라니, 이토록 건조하고 음울한 농담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