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를 위한 사랑의 기술
존 가트맨 외 지음, 정준희 옮김 / 해냄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우연과 실수, 오해와 엇갈림, 예측 불허의 사건사고 속에서 불협화음을 연발하며 이성으로는 좀처럼 납득할 수 없는 혼돈의 도가니탕으로 흘러가는 것이 우리네 삶의 비극적이고도 남루한 양상일지언정 미국식 낙관주의와 합리주의가 진하게 배어있는 이런 책을 읽는 것은 심적으로 큰 위안이 된다. 그러니 이 책의 진정한 미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빛나는 이성과 의지로 우리 앞에 닥친 험난한 상황을 어떻게든 이해하고 정리하고 통제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바로 그런 희망을 심어주는 데 있는 게 아닐까. 화목한 부부 관계를 위한 구체적이고도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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