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별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1
파블로 네루다 지음, 남진희 옮김, 엘레나 오드리오솔라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좋은 책이다. 세상에는 소유하고 싶지만 끝내 단념해야 하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포기에서 오는 슬픔을 수용하고 상실감을 견디는 방식의 훌륭한 예를 보여준다. 시인의 글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삽화 또한 멋지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패션 센스가 하나같이 수준급인데 이 마을 사람들은 양말 한짝을 신어도 도무지 허투루 신는 법이 없다. 상하의 과감한 컬러매치는 기본이고 감각적인 포인트 컬러와 소품 활용 또한 능란한 가운데 트로피컬룩에서 샤넬룩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고유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완벽하게 구현해내고 있다. 놀라운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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