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안녕 - 도시의 힘없는 영혼들에 대한 뜨거운 공감과 위로!
김현진 지음 / 다산책방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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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가 매력적인 까닭은, 단순히 글이 재미나고 맛깔나서가 아니라, 영악하게도 결정적인 순간에 이런 글을 쓸 줄 알기 때문이다. 그 어떤 도덕적 물의를 일으켰든 간에 글을 통해 타인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모두를 자기 편으로 만들어버리고 마는, 그리하여 제 인격의 허물마저도 글로써 빛나게 만들어버리는 팜므파탈적 글쓰기의 신공이 느껴지지 않는가. 자기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놓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어쩌면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유혹의 달인이며 뛰어난 전략가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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