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규방공예 작품집이라 해도 무방하겠다. 갖가지 진귀한 조각보와 자수 작품들이 알차게 실려있다. 책장에 꽂아놓고 두고두고 볼 만 하다. 아래는 책에서 발견한 100퍼센트의 보자기. 무심한 듯하면서도 교묘한 사선의 파격이 전체를 일순 긴장시킨다. 공손하면서도 세련된 위트! 이런 앙큼한 보자기를 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