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은 - 36.5'C [EP]
최고은 노래 / 붕붕퍼시픽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독버섯은 섭취시 식물성 자연 독성에 의하여 인체 내에 어떤 장애를 일으켜 중독 증세를 나타내는 버섯 무리의 통칭이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독버섯은 약 30종 정도로, 중독 증상은 버섯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는 주요 독버섯의 종류를 중독 증세를 중심으로 대별하여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인 미치광이버섯의 중독 증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구역질이 나고 어지럽다. 신경계통을 자극하기 때문에 흥분해서 웃고 노래하고 춤추고 돌아다니는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평형감각을 잃어 술에 취한듯 하고 환각 및 광란이 일어나며 실신상태로 되었다가 하루가 지나면 회복된다.

2월의 햇살은 까닭없이 다정하고 오늘 나는 아무래도 미치광이버섯을 먹은 것 같다. 구역질이 나고 어지럽다. 아마 조금 있으면 흥분해서 웃고 노래하고 춤추고 돌아다니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일 것이다. 평형감각을 잃어 술에 취한듯이 굴 것이고, 환각에 빠져들 것이며, 광란의 시절을 보낼 것이다. 실신상태로 되었다가 언제쯤 회복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음 그런데 원래 내가 지금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한 거였냐면, 이 음반이 나의 미치광이버섯으로부터 선물 받은 음반이라는 얘기를 하려고 한 거였는데, 이렇게 횡설수설하고 있는 걸 보니 벌써 증세가 시작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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