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음악이 듣고 싶음 들어, 싫음 꺼! 이것은 다이나믹듀오 랩 가사 가운데 한 토막이다. 악의처럼 드러나는 오만한 선이 있다. 이것은 니체가 선악의 저편에서 한 말이다. 이 모든 말들이 나에게는 한없이 야만적으로 느껴진다. 야만! 그 황홀한 말! 생각만 해도 오소소 소름이 돋는 말! 생명 가진 것으로 태어나 정신적 소화불량에 걸려 드러누워 있는 것처럼 딱한 일이 또 있을까. 한없이 야만적이고 싶다. 잔혹하고 싶다. 무자비하고 싶다. 거침없고 싶다. 발산하고 싶다. 당위를 좇는 사람이 아니라 쾌락을 좇아 그것을 당위로 만들어버리는 사람이고 싶다. 잔인하고 섬뜩하고 호쾌한 야생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