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요리도 젬병인데 잘 됐다. 요리를 잘 못하는 것에 대해 평소 일말의 죄책감을 갖고 있던 사람에게 생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단연 희소식이다. 요리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싸그리 사라졌다. 생으로 먹으면 되고, 그게 어려우면 끓이거나 삶거나 쪄먹으면 된다. 사과를 예쁘게 깎을 필요도 없다. 껍질채 먹어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원시인처럼 살겠다는 내 포부를 들은 동생이 원시인의 평균 수명을 넌지시 알려줬다. 10세 전후였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