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내가 고치는 기적의 밥상 내 몸 내가 고치는 시리즈
조엘 펄먼 지음, 김재일 옮김 / 북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서 말하는 기적의 밥상이란 녹색 채소, 신선한 과일, 콩, 정제하지 않은 곡류, 견과류 등으로 차려진 소박한 밥상을 말한다. 저자는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의 90퍼센트를 정제되지 않은 식물성 식품으로 구성하라고 조언한다. 또, 정제되지 않은 식품 가운데서도 녹색 채소를 주식으로 삼으라고 당부한다. 자연의 재료를 굽거나 끓이게 되면 각종 효소가 파괴되므로 가능하면 생식이 좋고, 조리를 할 경우에는 최소한의 양념을 사용해서 요리 절차를 최대한 간소하게 하는 것이 좋다.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트렌스지방을 함유한 일체의 가공식품, 육류, 유제품, 달걀. 반면에 녹색 채소는 시도때도 없이 위장이 허락하는 만큼 최대한 많이 먹으라고(심지어 저자는 '샐러드가 주식이다'라는 표어를 냉장고에 크게 써서 붙여놓으라고까지 말한다). 혹시 녹색 채소만 먹으면 단백질이 부족해서 허기지지 않을까. 저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는 흔히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육류나 유제품을 통해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녹색 채소만 통해서도 충분한 단백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 기린이나 코끼리 같은 동물도 오로지 풀만 먹고 그토록 우람한 체형을 유지하지 않는가. 칼로리 당 단백질 함량으로 계산해보면 녹색 채소 만큼 그 함량이 높은 음식도 없다고. 단백질 뿐만이 아니다. 녹색 채소는 칼로리 당 영양소 자체가 다른 식품보다 월등히 높다.     

한편, 저자는 정부가 제공하는 올바른 식품 섭취 가이드가 엉터리라고 일갈한다. 거기에는 육류와 유제품이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나와있지만, 사실 이것은 양계업자와 낙농업자, 축산업자들의 입김이 정치적 압력으로 작용한 결과물일 뿐이다. 육류와 유제품은 가능하면 먹지 않는 편이 건강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 반면, 채소와 과일은 먹으면 먹을수록 우리 몸에 이롭다. 혈당 수치를 낮추고, 심근경색의 위험성을 줄이고, 각종 피토케미칼을 공급하고, 해독작용을 하는 등 이 책에서 언급된 생채식의 이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저자는 여러 번 강조한다. 육류와 유제품, 가공식품, 흰쌀밥과 빵을 비롯한 정제된 탄수화물 일체를 끊어라. 오로지 밥상을 생채소와 생과일, 버섯, 콩, 정제하지 않은 곡물, 생견과류 등으로 가득 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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