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에 다녀왔다. 재미있었던 것은 주사위 세개를 가지고 하는 '다이사이'라는 게임. 너무나 재밌어서 절대 안 잊어버리려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그림판에서 두 시간 동안 작업해서 저 위의 표를 만들었다. 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일이다. 아무튼 테이블 위에 저렇게 생긴 커다란 표가 깔려있고 원하는 칸에 돈(코인)을 얹어놓으면 배팅이 된다. 동시에 여러 칸에 돈을 얹어놓아도 상관없다. 배팅이 모두 끝나면 기계가 세 개의 주사위를 굴려서 그 결과에 따라 배당금이 지불된다.

이 게임을 하러 굳이 강원도까지 또 찾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차라리 위의 표를 전지에 그대로 옮겨서 술자리에서 해보는 게 더 재밌겠다. 사람들이 잃은 돈을 모아서 1차 술값을 계산하고 돈을 많이 딴 사람은 2차를 쏘면 참 훈훈하겠다. 아니면 이 게임을 가정에서 해봐도 재미있지 않을까. 배당금 대신에 세탁기 돌리기 3회, 설거지 5회, 청소기 밀기 10회 등등으로 바꿔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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