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양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7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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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을 적었다가 다시 지웠다. 언어는 그 자체가 오만한 속성을 지녔으며 본질적으로는 남루하고 협소하다. 살과 숨결로 느껴야 하는 그 모든 것들 앞에서 언어는 얼마나 무능한가. 어찌되었거나 나는 이 책을 통과하여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갱신과 재생의 기쁨, 충격, 그리고 열락... 이 책의 거의 모든 곳에 밑줄을 그었다. 나 자신이 나타나엘이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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