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론에 가까운 철학적 함의가 어느 정도 녹아있긴 하지만 설정에 있어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엉성하고 무엇보다도 연출이 너무나 유치하고 올드하다. 흡인력 있는 영화라면 이런 투박함마저도 연식을 감안해 관대할 수 있겠지만 그 정도까지 이 영화가 마음을 사로잡진 못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