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로버트 B. 웨이드 감독, 조쉬 브롤린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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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터뷰 중에서) "전 광대처럼 접근하는 저주에 걸렸어요. 항상 웃기게 접근해야 하죠." 영화가 이 저주받은(?) 접근법의 유구한 역사를 조망한다. 개그 작가 시절부터 시작해서 첫 흥행작 <돈을 갖고 튀어라> 그리고 <미드나잇 인 파리>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건 부단히 계속해서 나아간다는 사실이고 무엇이든 꾸준히 해나가다 보면 개중에 왕왕 얻어걸리게 마련이며("전 작품의 양을 우선으로 일해 왔어요. 영화를 계속 만들면 가끔씩 운좋게 좋은 영화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실제로도 그렇구요.") 근기는 유지하되 지나친 결벽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만 않는다면("저는 인내심이 별로 없어요. 한 번 더 촬영할 만한 인내심이 없죠. 마음에 들게 나오면 넘어가거나 끝내거나 집에 가요. 위대한 예술가가 되는 데 필요한 집중력이나 집념이 없어요. 집에 가서 농구 보는 게 낫죠.") 양으로 승부하는 이런 방법도 결코 나쁘지 않다는 걸 몸소 증명해 보이고 있는 우디 앨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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