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와 너무도 닮아있는 아일랜드 역사. 켄 로치 감독의 영화를 이것까지 두 편 봤는데 일체의 드라마틱한 과장이나 군더더기 없이, (이 또한 일종의 결벽 아닐까 싶게) 절제, 정확, 엄정한 응시만을 추구하는 영화적 서술 방식이 무시무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