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마리 까마귀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2
그림 형제 글, 펠릭스 호프만 그림, 김재혁 옮김 / 비룡소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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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신화 플롯의 변주가 재미있다. 인간은 원죄라는 과제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영웅이 된다. 생각해보면 원죄라는 것은 일방적인 선고와도 같다. 불가항력적이다. 태생적인 악조건이며, 존재론적 한계이기도 하고, 근원적인 치부이기도 한 이 원죄라는 과제를 영웅은 어떻게 일생에 걸쳐 극복해 나가는가.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소녀의 일대기가 그 탁월한 극복의 한 방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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