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위와 같은 제목의 번역본이 있는데 알라딘에선 이상하게 검색이 안 된다. 가히 종이공학(?)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는 책이다. 저마다 교묘한 모양으로 구멍 난 페이지들이 겹쳐져 있다가 한 장씩 풀리면서 괴물이 서서히 나타났다 사라지는, 그러니까, 아, 이건, 직접 펼쳐봐야지 안다. 말로써 어찌 이 신비를 전달하리오. 낭독을 염두에 두고 번역된 듯한 지문은 무척 찰지다. 읽어주다 보면 랩퍼가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