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지배받지 않는 온전한 삶을 위해'(부제)서는 공감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는 게 책의 결론이다. 예컨대 밀그램의 실험에서 실험설계자의 명령에 따라 고문을 수행하던 피험자들이 자신들의 조작에 의해 고통받는 사람을 지켜보며 겪는 심리적 불안과 긴장, 바로 그러한 정서적 동요야말로 맹목적 피지배 상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체 반응이라는 것이다. 당연하고도 단순평범한 얘기지만 이 이상의 결론을 제시하기 어렵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