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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코인 - 사라지는 99% 암호화폐, 살아남을 1%를 찾아라
함정수.송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7월
평점 :
이 책 <라스트 코인>은 단순한 열풍이 아니라 광풍이라고 할 수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열기의 실체는 무엇일까라는, 암호 화폐에 대한 단순한 궁금증에서 보게 된 책이다. 그런데 책 부제는 “사라지는 99% 암호화폐 살아남을 1%를 찾아라”로 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책의 첫 페이지에서 저자는 이 책이 어느 암호화폐에 투자하라고 투자를 제안한다거나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다루는 책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었다. 단지, 암호화폐의 진실을 담은 책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암호화페에 대한 단순한 궁금증과 호기심에서 보게 되었는데, 암호화폐의 진실이라? 책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더 커졌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되어 있다. 첫 부분에서는 현존하는 암호화폐 99%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두 번째 부분에서는 암호화폐시장에 낀 버블을 의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세 번째 부분에서는 어떤 암호화폐가 살아 남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마지막 부록 부분에서는 저자가 판단한 2020년 살아남을 암호화폐 12종과 사라질 암호화폐 8종을 밝히고 있었다. 부록은 아무나 보여 줄 수 없는 비밀스러운 내용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옆 부분이 재단되어 있지 않아 칼로 점선을 잘라야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실제로 자를 때, 왠지 모르게 주위를 둘러보고 조심스러워 졌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부록 내용 확인은 책을 통해서 직접 하시길.
저자는 암호화폐를 3세대로 구분하고 있었다. 1세대는 암호화폐에 대한 탄생과 더불어 성장의 시기로 2017년 암호화폐버블을 기준으로 끝이 났다고 보고 있었다. 그때로부터 이어지는 지금은 암호화폐 2세대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여러 암호화폐에 대한 검증과 판별을 통해 옥석을 가리는 시기로 궁극적으로는 암호화폐가 실물경제로 이어지는 세대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여기서 옥석을 가리는 것을 닷컴 버블과 비유하면서 실질적인 블록체인에 기인한 기술이 있는 암호화폐만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올 3세대는 2세대에서 가치가 입증된 암호화폐의 통용이 더 자유로워지는 시대로 상업적인 가치와 실질가치를 지닌 암호화폐가 사회와 본격적으로 융합하는 시기로 보고 있었다.
지금은 암호화폐 옥석을 가려야 하는 시기로 특정 플랫폼 내에서만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암호화폐는 시작 가격이 “0”이며 기술적으로 열등한 암호화폐들이 많고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실패하거나 지능형 사기코인(스캠코인)이거나 법적인 규제를 받거나 경쟁에서 밀리게 되면 현존하는 암호화폐 중 99%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단지 지금의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열풍은 시작 가격이 “0”인 암호화폐에 섣불리 가치를 부여하고 투자하여 하루가 멀다 하고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시장 속 가열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었다.
대충 이러한 내용들이 바로 저자가 밝히는 암호화폐의 진실인 것 같았다. 그렇다고 암호화폐 전체를 다 폄하 하는 것은 아니었다. 분명 블록체인 기술이 잘 접합되어 투자 가치가 있는 암호화폐도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시장 가격과 버블 현상에 속고 지금의 투자 가열 현상 속에 단지 투자 목적으로 검증도 되지 않은 암호화폐에 무턱대고 투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블록체인의 실질 가치에 집중해야 하며 암호화폐를 다루고 싶다면 어떤 화폐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제시하고 있었다.
이 책은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은 아니라고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왜 해킹이 어려운지, 코인과 토큰의 차이가 무엇인지, ICO나 dAPP에 대해서 그리고 채굴한다는 말이 무엇인지 여러 개념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마치 주식시장 종목을 보는 법을 배우듯 투자 가치가 있는 암호화폐 보는 법을 배운 것 같았으며 실제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가치판단을 할 수 있는 여러 기준들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를 안고 하는 것이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거나 암호화폐에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책을 통해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앤프리 책카페의 도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