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티처의 라틴어 공부 격언 일력 365 (스프링) - 그대는 오늘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조경호 지음 / Orbita(오르비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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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라틴어는 사어가 되었지만 읽을 때 느끼는 묘한 매력이 있다. 한동일 교수님의 라틴어 수업을 보면서 라틴어가 주는 매력에 빠졌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른 책들도 찾아보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때 즈음에 나온 라틴어 관련 다른 저자들의 책들도 찾아 보게 되었는데, 꾸준히 지속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 책을, 들어서, 봐야 하는데 책을 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책을 보기 위해서는 시간과 다짐(?)이 필요해 뭔가 아쉬웠는데, 그러던 차에 "산초 티처의 라틴어 공부 격언 일력"을 보게 되었다.

이 스프링북을 보면서 좋았던 점이 몇 가지 있디. 우선 스프링북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일일달력 형식이다. 책상 위에 간단하게 세워 두고 볼 수 있어 바로 눈에 들어온다. 접근성이 너무도 좋다. 라틴어 격언과 밑에 한글로 된 전사 그리고 그 격언이 주는 메시지까지 하루 하루 그날의 라틴어 문장을 볼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요일 표시가 없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11월 말경 책을 받은 나는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나, 내년도에나 쓸 수 있나 싶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요일 표시가 없다. 이 말인 즉, 언제고 책을 받은 그 날짜부터 라틴어 격언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깨끗하게 쓴다면 아, 내 후년에도 또 쓸수 있겠구나(?) 싶었다.

하루, 하루 한글 전사된 라틴어를 읽고 보면서 생각이 많이 전환되고 주변이 환기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제 2025년도 얼마 안남았는데, 내년도 라틴어 격언에는 어떤 격언들이 있을까. 또 그날 그날에 부딪칠 일들에, 그날의 격언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까 한 해를 정리하고 새 해를 맞이하면서 도움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도 일 년 동안 볼 라틴어 격언을 쟁겨(?) 둘 수 있어서 마음 한켠으로 좀 든든한 마음으로 마무리와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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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철학하다 가슴으로 읽는 철학 2
스티븐 루퍼 지음, 조민호 옮김 / 안타레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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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신학을 하려면 철학부터 공부야 한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랐던 터라 철학을 종교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철학과 종교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별안간 “죽음을 철학하다”라는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가 떠올랐다. 마치 종교의 영역을 철학이 넘보는 느낌이랄까. 물론 철학과 종교의 영역은 절대 다수의 시대에 걸처 그 구분이 뚜렷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과연 철학자들은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과연 인간의 사유로 죽음과 그 이후에 있을 일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까? 


책은 1부(총 5장)와 2부(총 3장)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에서 죽음을 이야기하기 위해 1장에서 먼저 살아 있음, 생명에 대해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장에서 5장까지 나머지 장에서는 궁금했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에피쿠로스 학파의 논제를 중심으로 펼처 나가고 있다. 핵심적인 전제에서 추론으로 이어지는 죽음에 대한 에피쿠로스 학파의 철학적 사유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읽으면서 무엇인가 알듯한 그러면서 무엇인가를 놓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명확한 듯 명쾌하지 않은? 음. 결국 이 책 “죽음을 철학하다”는 책의 제목대로 죽음을 철학했을 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양한 철학적 기재들을 가지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에피쿠로스 학파 외에 “철학”이라는 대명사를 보고 기대했던 죽음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사유는 없었던 점은 좀 아쉬웠다.


2부는 좀 흥미로웠는데 살해, 자살 그리고 낙태와 같은 “죽임”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고 있었기 때문이다. 2부는 천천히 다시 봐야 할 것 같은데, 죽음과 관련하여서는 항상 나 자신을 생각하지 누군가를 죽이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낙태와 관련된 이야기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 철학적 사고 능력이 부족한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죽음을 철학한다 어떤 시원한 결론을 내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어떤 결론을 기대했던 나는 죽음을 철학하는 책을 통해서는 결국 불가지론적인 대답을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죽은 후에 어떻게 되는지 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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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양자역학 - 아무도 모르지만 누구나 알아야 할
프랑크 베르스트라테.셀린 브뢰카에르트 지음, 최진영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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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양자 역학! 알듯 말듯 알쏭 달쏭한 이 용어는 이제 꽤나 자주 접하게 되는 용어다. 사실 물리학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이전부터 물리학에 관한 책들을 읽었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양자역학에 관한 책들도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양자 역학 하면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도 하는데, 사실 양자 역학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약간 뜬구름을 잡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두서 없이 보게 된 내용들에 알듯 말듯한? 그래서 다시 한번 기본 개념부터 잡아보자 하던 차에 이 책 "최소한의 영자 역학"을 보게 되었다.

책은 너무나도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다. 16세기 실험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하나의 발견과 법칙의 정립이 그 뒤를 이을 또 다른 법칙의 기반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양자 역학을 설명하기 위해 양자가 무엇이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결코 양자 역학은 하늘에서 뚝 덜어진 물리 법칙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16세기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데 읽는 재미가 있다. 책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어떤 법칙이나 이론의 기본 개념을 하나씩 쌓아가는 것이다. 비하인드 스토리도 볼 수 있는 것은 덤 ㅎ

170 페이지에 나오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의 이야기는 반가웠고 이후로는 기존에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긴장감과 흥미가 반감되지 않고 끝까지 이어졌던 점이 무엇보다도 좋았다. 산재되어 있던 지식들이 제 자리를 찾아 퍼즐이 완성되는 느낌이었다. 과학의 언어와 수학으로 설명하는 복잡한 개념을,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말로 설명해주는 저자와 번역가의 노고에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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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할게요 저는 돈이 좋아요
디노더노마드(이지영) 지음 / 모티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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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이 책의 제목 "저는 돈이 좋아요"를 보면서 다소 공격적인 늬앙스를 느낄 수 있었다. 돈이면 많은 문제가 해결되는 시대이지만, 그래도 노골적으로 돈이 좋다고 말하면 반감을 살 수도 있을텐데 괜찮을까. 그런데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저자가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겪었던 "에르메스"에 관한 스토리 때문이었다.

"에르메스 같은 걸 들어 봤어여지"

저자가 들었다는 이 한마디가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저자의 스토리는 어떻게 될까?

PART1에서는 지금이 저자가 되기 전의 스토리를 볼 수 있었다. 세관 공무원이 된 이야기, 공무원이면서 유튜브를 겸직(?)했다가 접게된 이야기, 여수로 좌천된 이야기, 그리고 좌천된 바로 그 여수에서 구매대행을 하면서 삶의 전환점이 찾아오게 된 이야기.

이후로 PART 4의 마지막 까지 저자는 본격적으로 "부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부자가 돈이나 시간을 대하는 마인드는 어떠한지, 이후로 가치에 관한 이야기와 돈이 돌아가는 시스템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여러 각도에서 부자들이 지닌 마인드, 부자들의 특성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매 장마다, 그 부자의 모습이 바로 당신의 모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부자가 될 수 있다. 저자의 스토리가 없었더라면 "아, 네" 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스토리와 함께 듣게 되는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은 적어도 공감이 갔다.

글에 공감을 했지만, 아직 생활 태도이나 생각의 변화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게을러서일까? 가치를 다른 곳에 두고 있어서 일까. 차차 찾아 봐야 겠지만 아무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격려해 주는 저자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한번 쯤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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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양서파충류(INSECT&REPTILE) - 컬러링 애니멀 도감 톡톡북 컬렉타 시리즈 2
더토이즈(컬렉타) 지음 / 박영스토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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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당연한 말인데 아이가 어릴 때에는 무엇이든 첫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시작, 첫 경험이 좋고 재미있으면 다음에 또 해보자, 하자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무언가 불쾌하고 재미없다면 다음을 기약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 책 톡톡북은 마침 아이가 한창 관심을 갖고 있는 곤충 양서류 특히 곤충을 책을 통해서 좀 알려주자, 알려주되 재미있는 책 경험을 선물해주자 생각하던 차에 보게 된 책이다. 


책은 아이에게 세 가지 경험을 선사한다. 먼저 소개에 나온 것 처럼 곤충이나 파충류가 그려진 그림 주변을 뗄 수 있어서 입체적으로 처럼 볼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뒷페이지에는 그림만 그려져 있어서 색칠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제일 마지막 부분에는 책에 나온 곤충과 파충류 카드를 만들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름 맞추기 게임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한 면에는 이름이 적혀 있다.   


재미있게 했지만, 아이의 연령대를 잘 고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6살인데 6살 형님에게는(어린이집에서 6살은 형님반, 그 아래는 아우반에 들어가서 형님이라고 부릅니다 ㅎ) 조금 쉬운 책이지 않았나 싶다. 3-5세에 곤충과 파충류에 관심을 가진 아이에게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은 그림 주변을 떼면 피규어 처럼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피규어하고는 좀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따로 세우거나 할 수 없고 그림 주변을 떼는게 다여서 6살 형님에게는 조금 시시하지 않았나 싶고 이게 피규어 느낌인가 싶기도 했다.


아이 나이대하고 조금 안맞아서 아쉬웠지만, 연령대를 고려하면 분명 재미있는 책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재밌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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