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아이는 사실 상처받고 있다 - 세계적 부모 교육 전문가가 밝히는 사랑받으려 애쓰는 아이를 위한 정서 회복법
매기 닉 지음, 안솔비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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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착한 아이는 사실 상처받고 있다』는 평소 나를 닮은 첫째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 주어야 할지,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읽게 된 책이다. 책을 읽으며 나 자신도 위안을 얻었는데, 내가 바로 책에서 말하는 '착한 아이'의 전형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첫째 아이가 그런 나를 꼭 닮았다는 것이다. 마치 내 어린 시절을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모나지 않고, 화내지 않고, '나'보다 '타인'이 먼저이며, 분란이나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아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이렇게 '성숙한'(?) 모습을 보이면 사람들은 흔히 "착하다"고 말한다. 사실은 자극을 받아들이는 감각의 예민도가 남다르거나,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잘 모르거나,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가 잘못되거나 악한 것이 아닌데도 잘못되었고 악하다고 여겨 내면으로 더 꽁꽁 숨어 버린 경우인데도, 사람들은 '착하다'는 프레임을 씌워 버린다. 그 뒤로 아이는 내면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그저 '착한' 아이로, 비뚤게 자라 어른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착한 아이에게 다가가기 위해,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먼저 내 안의 아이부터 다독여야 했다. 아이를 위해 읽기 시작했지만, 스스로 큰 위안을 얻었을 뿐 아니라 아이가 느낄 감정과 마음을 어떻게 다루어 주어야 할지도 알게 되었다. '착한 아이 신드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또 비슷한 굴레를 아이에게 씌우고 싶지 않다면, 이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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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은 하고 싶은 직장인들을 위한 말하기 수업
김진우 지음 / 모티브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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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말하는 법을 다룬 책을 사 본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 솔직히, 사 봤다. 나는 말로 의사소통하는 게 늘 어려웠고, 지금도 걸림돌이다.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이 책에 관심을 두는 독자 역시 처지가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책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들, 저자가 겪은 일들도 모두 내 얘기 같았다. 그래서 저자의 말에 더 공감이 갔다. 처한 상황도, 성격도,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도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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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실패한 까닭이 말의 순서를 잘못 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상황에 따라 먼저 해야 할 말을 먼저 한다면, 일을 못하는 사람으로 보이거나, 내 실수가 아닌데도 늘 실수하는 사람으로 오해받거나, 일이 잘못되었을 때 변명으로 일관하는 사람으로 비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상황별로 순서가 뒤바뀌었거나 표현이 잘못된 말을 먼저 보여 주고, 그 대안으로 어떤 순서로 말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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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은 녹록지만은 않다. 호의로 건넨 말이나 행동을 고마움으로 받기는커녕, 나중에는 으레 권리인 양 요구하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녹록지 않은 현실을 바꾸기 위해 말 순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하게 피력한다. 적어도 내 반응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게 되었기에, 앞으로 이렇게는 하지 말자는 다짐과 함께 몇몇 문장을 머릿속에 넣어 둔 채 언젠가 쓸 날을 기다리고 있다. 올바른 순서와 방법으로 할 말을 함으로써 뜻을 정확히 전하고, 나아가 '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조금은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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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메커니즘 교과서 - 배터리·SDV·초고속 모터·레벨 4 자율주행의 미래가 보이는 전기 자동차 구조 해설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이정원 지음 / 보누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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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전기차에 관심이 많았다. 차 자체에 대한 궁금증, 전기로 전환되면서 벌어질 자동차 문화라고 해야 할까, 그런 사회 문화적인 변화에 대한 궁금증. 거기에 환경 이슈로 전기차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예전에는 어쩌다 보이던 파란색 번호판(진환경 번호판. 주로 전기차 번호판)이 이제는 종종 눈에 띄게 되면서 더 관심이 갔다. 이 책 "전기차 메커니즘 교과서"는 이런 궁금증 호기심의 정점에서 보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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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첫 장을 펴니 전기차가 나오게 된 배경으로부터, 내연기관과의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전기차의 특징을 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면서 시작을 한다. 전기차의 심장인 모터(엔진) 설명을 위해서 전기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설명을 하고, 그 심장(엔진)을 뛰게 만들 배터리를 설명하기 위해 간략한 전지 발명의 역사를 다루면서 시작하는데 이런 친절한 설명들은 배려받는 느낌을 들게 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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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전기차 메커니즘 교과서"이어서 전기차 이야기만 하려나 싶지만, 책은 전기차 자체만을 다루지 않고 충전 인프라나, 전기차로 인해 더 고도화될 자율주행, 그리고 전기차가 가져올 어떤 문화적인 변화의 예측까지 너무나도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었다. 글자 폰트나 줄간도 보기에 편했고, 왼쪽에는 텍스트 오른쪽에는 관련된 이미지나 도표 등을 넣는 구성을 시작부터 끝가지 통일성있게 가져간 점도 좋았다. 전기차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많이 해결되고 해소되었고, 와우, 정말 내용도 만족스러웠고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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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장 마리 펠트 지음, 김중현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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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그렇게 후추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신다. 설렁탕이나 만두굿 등 탕 요리를 먹는 날이면 그렇게 후추를 치시는데 스스로 오감이 예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미각 만큼은 둔한지 그렇게 후추를 넣어 먹어도 별다른 차이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맛에 차이가 있다는 말도 크게 공감이 가지 않고, 향신료에 대해서도 별다른 감흥이 없다. 솔직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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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차에 이 책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를 보았다. 후추가 순금과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었다는 사실로부터 치열한 투쟁의 역사이 이면에는 향신료가 있었다는 것이다. 아니, 솔직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 같은 향신료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는거야? 평소 별다른 감흥이 없었기에 오히려 도대체 뭐가 있기는 있는 걸까 궁금증이 더 커져버렸다. 이러한 궁금증은 책 초반에 이에 관한 설명으로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즉, 음식을 보관하기 어려운 시대에 어느 정도 상한 맛을 감추어 주기도 했고, 또 서민들이 먹던 밋밋한 음식에 향신료는 그 맛을 180도 바꿔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종교적 제의에서도 필요했고 이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일들은 엄연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일들. 책은 초반에는 향신료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풀어 나갔고, 중반 이후로는 각각의 향신료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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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로 역사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아니, 향신료가 만든 역사라고 해야 하나?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이처럼 새롭게 해주는 책을 읽을 때면 무척 재미있다. 특히 빠른 이야기 전개와 평소에 알지 못했던 향신료에 대한 이야기들에 시간이 가는 지도 모를 정도로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다. 독특한 소재에 먼저 관심을 가져준 저자에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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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학습법 - 뇌과학으로 찾는 몰입과 창의력의 비밀
김영훈 지음 / CRETA(크레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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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아들이 하나 있다. 이 책 『도파민 학습법』은 기본적인 읽기, 쓰기, 산수를 가르치는 데도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우리 집 아이 때문에 찾아보게 된 책이다. 첫째는 딸인데, 여러 면에서 첫째와 너무나도 달라 '이게 남자아이라서 그러는 걸까', '이 정도는 남자아이라면 공통적으로 보이는 모습일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 '다른 집 아이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많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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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파민을 주요하게 다루면서도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알려 준다. 참고로 세로토닌은 정서를 안정시켜 주는 신경전달물질이고, 노르에피네프린은 집중력과 연관된 신경전달물질이다. 도파민을 비롯한 이 물질들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작은 성공과 작은 성취감을 맛보게 해 주어야 하며, 이렇게 지속적으로 맛본 작은 성공과 성취감이 결국 온전한 몰입을 이루어 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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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집중력을 높이고 학업 성취도 더 나아지게 하려면 도파민을 매개로 한 의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남자아이이기 때문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도 내릴 수 있었다. 이를 위한 세부 사항은 책을 '정독'하며 얻어 보기를 권한다. 시의적절하게 잘 읽었다고 생각하며, 이는 비단 아이에게만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충분히 적용해 볼 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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