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진짜학습지 첫걸음 - 하루 10분! 스페인어가 저절로 외워지는 새로운 공부 습관 진짜학습지
이세미.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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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외국어에 대한 로망. 일반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 봤을 것이다. 비록 언어 습득을 위한 인고의 시간을 견디지 못해 몇번이고 포기했을지라도 누구나 로망은 있다. 나의 제 2외국어 로망은 스페인어였다. 습득한 언어를 사용할 기회가 생겼을 때, 자신있게 나서서 막힘없이 의사통하는 모습은 로망을 가진 사람들이 갖는 일반적인 환상일 것이다.


로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찾아 보았다. 우선 학원 수강은 현실적으로 무리였다. 온라인 강의는 과연 이 강의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책이었다. 그런데, 이게 진도를 나가는게 쉽지 않다. 번번히 “벽”같은 것을 느끼곤 했다. 그러던 중 시원스쿨이 만든 스페인어 진짜 학습지가 눈에 들어왔다.


우선 이 스페인어 학습지는 책이 아니다(?) 비닐을 뜯고 안을 열어보면, 기초 발음편 12과와 더불어 본편 72과 총 84과의 학습지가 들어 있다. 이게 여타 다른 책과 비교해 너무 매력적이었던 것은 휴대하기 간편했다는 점이다. 하루에 봐야 할 부분만 아주 가볍게, 하나씩 들고 다니며 볼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다. 아무래도 언어에 익숙해 지려면 자주 봐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스페인어 진짜 학습지는 전략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기초발음편 12





본편 72편


이게 책의 개념이 아닌 학습지의 개념이다 보니, 강의와 연계되는 부분이 있었다. 비록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환급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굳이 강의를 듣지 않더라도 제공되는 mp3 파일과 학습지 구성만으로도 하루 하루 스페인어를 익혀 나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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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건물 탐방기 - 노노하라 작품집
노노하라 지음, 김재훈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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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미지의 세계를 향한 “탐험”, 그곳을 탐험하며 겪는 여러 “모험”과 “도전”에 관한 환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탐험과 모험을 떠나는 꿈은 누구든 한번쯤 꿈꿔 봤을 것이며 그래서 실제로 우리는 훌쩍 떠나고픈 마음에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탐험과 모험과 도전를 떠나는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이 책 “신비한 건물 탐방기”를 봤을 때, 바로 그런 느낌이 들었다. “탐험과 모험이다!”


이 일러스트집은 물건을 배달하는 배달꾼 돼지가, 어느 가상 대륙의 <평야 지역>, <연안 섬 지역>, <산악 삼림 지역>, <협곡의 나라>라는, 각각의 지역의 특색이 묻어나는 각종 건물들을 방문하는 책이다. 책의 첫 페이지에는 각 지역별 건물들 이름이 소개되어 있고, 각 지역마다 6-7개의 건물이 소개 되어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페이지에서는 각각의 지역들이 포함되어 있는 <대륙전도>가 소개되어 있다.


첫 페이지 부터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이 일러스트집은 우리 배달꾼 돼지가 방문하는 각 지역의 건물 조감도가 그려져 있고, 그리고 그 조감도에 따른 단면도(단면도라고 해야 하나?)가 제시되어 있다. 건물 내부는 어떻게 되어 있고 규모는 어떠하며 그 건물의 기초와 자재는 무엇인지 또 거리의 모습과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생활 습성에 관한 이야기까지.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건물 내외를 구석 구석 살피고 부각시키는 디테일은, 마치 그런 지역에 그런 건물이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곤 한다.


앞선 내용이 책의 전부가 아니다. 전부를 다 담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여러 요소들과 재미가 산재되어 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일러스트를 확대 복사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 하지만 책의 내용은 그러한 아쉬움을 뛰어넘을 정도로 흥미가 넘쳤다.



가장 재미있고 흥미롭게 봤던 우락부락 팽귄 형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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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 이 죽일 놈의 피로와 결별하는 법
에이미 샤 지음, 김잔디 옮김 / 북플레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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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곤, 스트레스, 지친 일상과 같은 단어는 현대인을 묘사할 때 흔히 붙는 수식어다. 나도, 그러한 단어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잠을 잘 잔듯 해도 여전히 피곤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날을 샜을 때보다, 날을 새지 않고 푹 잤을 때가 더 피곤해 보이고 지쳐 보인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실제로, 몸이 풀어지면 오히려 더 피곤함을 느낀다. 그럴 때 마다 책 제목 그대로의 생각이 든다.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이 책은 이 물음에 대해 호르몬과 염증 그리고 장(腸)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세가지를 아우르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에너지(금식, 식단)이다. 그렇기에 책은 먼저 호르몬이란 무엇이냐로부터 시작하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호르몬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과 이 밸런스가 무너지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이어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염증으로 이어지는 장(章)에서는 호르몬과 염증 그리고 이 염증의 원인이 바로 장(腸)이 새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이에 대한 대안은 식단과 생활 방식 변화다. 먹어야 할 것을 제대로 잘 먹고 잘 움직여야 한다는 것인데 잘 먹기만 해서는 안되고 때에 따라서는 간헐적 단식을 통해 몸의 균형을 잡아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아울러 제일 마지막에는 기를 통한 회복을 언급하고 있었다.


  피곤함. 이제는 이를 인정하고 다스려야 할 때인 것 같다. 좀 더 활력 넘치는 일상을 위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로드맵을 한번 따라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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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이코노미 - 스티브 잡스도 몰랐던
김현우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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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꾸준히 구독자수가 늘고는 있지만 채널을 개설했던 초창기보다 시간에 따른 가입자수 증가 폭이 줄고 있어서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 표지에 크리에이터라는 말과 유튜브를 상징하는 빨간색 사격형에 플레이 버튼이 있어 이 책이 유튜브와 관련된 책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래도 표지에서 제목이나 소개 글에 유튜브와 관련된 직접적인 말이 있었으면 좀 더 이 책의 성격을 한번에 알아볼 수 있었을 텐데, 한번에 와닿지 않고 여러가지로 유추해 보고 한번 더 생각해봐야 했던 봐야 했던 점은 좀 아쉽기는 했다. 


  그런데 책 내용을 보면서, 내용 자체가 좀 더 포괄적이고 큰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책 제목이 내가 아쉬웠다고 생각하는 그런 표현으로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단순히 영상 제작 차원을 넘어 컨텐츠로서의 영상 그리고 컨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말하면서 컨텐츠 산업에 관한 상황, 현황, 흐름 등을 알려 주고 있었다. 


  책을 통해 유뷰트 구독자 수에 대한 어떤 조언, 솔루션을 찾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우리 나라의 K-컨텐츠의 우수성을 알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단순한 영상 제작, 그보다 더 근원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즉 단순히 영상으로서의 컨텐츠가 아닌 지속적인 이윤 창출이 가능한 컨텐츠로서의 현황과 미래다. 구독자 수를 어떻게 증가시킬 수 있을까 하는 단순한 목적에서 보았지만 뜻하지 않게 넓은 식견을 갖출 수 있기 되어 많은 도움을 받아 책을 보는 내내 즐거움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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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인생론 - 삶이 너의 꿈을 속일지라도
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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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가 소개한 소개글을 훑어 보면서 좀 진부한 표현이지만 "문장에 반했다"라는 표현을 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독백식으로 무덤덤하게 던지는 듯 하면서도 그 안에서 느껴지는 세심한 문체와 표현에 마음이 확 끌린 것이다. 이를테면 책의 초반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오.

나는 알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봄과 사랑도

그것들은 이윽고 멸망하는 것.


봄과 사랑, 사랑은 무엇인가? 나는 모른다. 그것은 다만 하나의 이름에 불과하다. 나의 경우에 있어서 사랑이란 부드럽게 흐르는 서정성이며 그것이 이상한 형식의 센티멘털로서 이따금 나를 엄습해오는 것으로 감미로운 동시에 괴로움을 주는 것이다. 아니면 사랑이라고 할 때 엘리자베트를 생각하면 되는 것일까?



  위의 문장이 어떤 사람에게는 평서문처럼 읽히겠지만 애달픈 사랑을 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울림으로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헤세가 사랑했던 엘리자베트, 그렇기에 사랑은 엘리자베트일까? 라는 식으로 표현한 문장은 아무런 기교도 없는 문장이다. 하지만 이처럼 헤세가 툭툭 내던지는 말들이 때로는 나의 마음을 다독여주거나 포근히 안아주고, 때로는 그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것에 동질감이나 친밀감을 느끼게 해주고, 때로는 나와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그의 견해로 인해 그에 반하는 나의 생각과 마음을 곱씹어 보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의 초반에는 일기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헤세의 문장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 후반에는 어떤 주제에 대해 정리된 그의 생각들을 읽어 볼 수 있었다. 첫눈에 반했지만 알아가면서 시들해 지는 마음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 반했던 그 마음이 책의 처음 중간 그리고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았다. 여러가지 삶의 문제들로 쳐지고 지친 나의 사막과 같은 마음에 오랫만에 단비를 내려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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