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두뇌 - 마흔부터 시작하는 기적의 두뇌 습관
하세가와 요시야 지음, 조해선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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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게 된 것은 나이 앞자리 숫자가 4로 바뀌면서  급격하게 떨어진 기억력 때문이었다. 아,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 것인가. 그런데 난 아직 반백살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어떤 사물에 대한 이름, 잘 알고 지내던 사람 이름 등이 잘 기억 나지 않는게… 조금은 갑작스럽게 닥친 일들에 조급한 마음이 들 때 이 책 <백년 두뇌>을 보게 되었다. 특히, 마흔부터 시작하는 기적의 두뇌 습관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는 생각과 더불어 지금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주었달까.


책은 총 5장으로 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뇌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들을 언급하면서 백년 두뇌를 위한 세 가지 법칙인 두뇌 정돈법, 건강의 비결, 외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제2장에서는 뇌를 노화시키는 여러 위험 요인들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주로 지금 자신의 상태에 대해 점검해보고 돌이켜 볼 수 있는 여러 생각거리들을 주고 있었다. 제3장에서는 백년 두뇌를 위한 세 가지 법칙 중에서 두뇌 정돈법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특히 작업 기억을  리셋 시켜 준다고 해야 할까, 과부하를 줄일 수 있는 실천적인 팁들을 알려주고 있었다. 제4장에서는 백년 두뇌를 위한 세 가지 법칙 중 건강과 두뇌와의 관계에 대해 좀 더 깊이 설명하고 있었다. 40대에 들어서면 식습관을 변해야 한다는 다른 책들을 봤었는데, 그 책들에서는 직접적으로 뇌의 기능과 연관해 설명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이 책 <백년 두뇌>를 통해서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뇌건강을 위해서도 식습관이 변하는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나같은 경우에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데 이제 어떻게라도 몸을 움직여야 겠다는 자극을 많이 받게 되었다. 5장에서는 백년 두뇌를 위한 세 가지 법칙 중 외부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뇌의 기능은 외부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데 인적 네트워크를 풍부하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는 조언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과 수면의 질 등 여러 외부적인 조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이 40은 20,30대와는 여려 면에서 확연한 변화가 시작되는 것 같다. 책은 그 변화에 특히 뇌에 대한 변화를 미리 대비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해야, 나이가 들면서도 쓸 수 있는 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뇌에 대한 비교적 최신 연구 결과들을 볼 수 있었고 100세를 바라볼 때 40대는 아직은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나처럼 사물이나 사람의 이름 등에 대한 기억력이 떨어진 40대라면, 아니  40대라면 누구라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뇌에 대한 변화를 알고 이에 대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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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모든 것은 교통이다
김창균 지음 / nobook(노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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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제목을 보고 참신한 소재로 책을 썼다는 생각을 했다. 대게는 아침에 일어나면  움직일 준비를 한 후 갖가지 교통 수단을 이용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움직이기 마련인데 이처럼 우리의 일상, 부제처럼 달려 있는 “Human-Moving:움직이는 인간”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우선 책은 총 여섯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Part 1 에서는 교통을 한 지점에서 또 다른 지점으로 이어주는 의미에서 교통을 transport 보다는 communication으로 그 범위를 확장해도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교통이 어떻게 소통의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Part 2 에서는 이 책의 부제였던 움직이는 인간이라는 설명 아래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가져온 인간 삶의 여러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Part 3 에서는 교통과 경제의 관계에 대해, Part 4 에서는 우리 나라 교통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Part 5 에서는 교통 문화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 Part 6 에서는 자율 주행 자동차 등 교통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 책 <움직이는 모든 것은 교통이다>를 보면서, 왜 차만 떠올렸는지 모르겠다. 차와, 도로의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까 생각하면서 보았는데 차량 뿐만 아니라 선박이나 비행기까지 이야기의 범주에 넣고 있었다. 제목 그대로 움직이는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다. 교통학이란 것도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고 교통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일단 소재 자체는 흥미로웠다. 교통에 대해 또 움직이는 인간에 대해 여러 이야기 보따리들을 풀어 내고 있었는데 흥미로웠던 소재에 비해 내용에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다. 뭐랄까, 너무 일반적이고, 경험적이며, 주관적이고, 포괄적이며 때때로 당위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나 할까? 이야기의 흐름에 좀 방해가 되었고 집중력 있게 읽어나가기 어려웠다. 뭐, 이것도 순전히 내 주관이지만. 그렇기에 나와는 반대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교통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들, 저자가 직접 몸으로 부딪치면서, 겪으면서 느꼈던 점들, 교통에 대한 저자의 생각, 교통에 대한 포괄적인 이야기들을 통해서 교통학이나 움직이는 인간에 대해 조금 쉽게 다가 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어쨌건 개인적으로는 교통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조금 더 잘 살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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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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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젊은 친구들과 함께 지낼 시간들이 많아져 같이 어울리고 있는데 지내면서 뭔가 보이지 않는 장벽이랄까 어떤 벽같은 것을 느꼈다. 이건 뭘까? 이게 흔히 말하는 세대차이? 그런데 단순히 그렇게 말해버리기에는 그 이상의 무엇이 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하면 벽없이 지내볼 수 있을까? 요즘 젊은이들은 어떤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을까? 이런 저런 궁금증 때문에 이 젊은 세대를 좀 잘 이해해 볼까 하여 <#i세대>라는 책을 찾아 보게 되었는데 <#i세대>라는 책은 외국 사례들이 주를 이루는 외국의 젊은이들을 분석한 책이라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이질감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뭔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지금 어울리고 있는 그 젊은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어떤 실마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생겼다.


이 책 <90년생이 온다>는 크게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90년대의 특징을 분석하고 있다. 책은 90년생들이 세 가지 특징이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바로 “간단함”, “병맛”, “솔직함”이다. 이를 70,80년대생들의 표현으로 좀 점잖케 이야기하면 “간단하거나”, “재미있거나”, “정직하거나” 정도가 될 것 같다. 1부에서는 그들이 행동, 사고를 이해하기 위한 이 세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이 책 <90년생이 온다>와 <#i세대>라는 책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 한가지가 있는데 바로 “스마트폰”이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확실히 20대 넘어 스마트폰을 접한 세대와,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을 접하면서 자란 세대는 문화적 차이가 생겨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90년대생들이 접하게 된 여러 문화나 환경적인 특징들은 70년대생들이나 80년대생들의 그것과는 전적으로 다른 것이었다. 아무튼 이 세 키워드는 90년대생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책은 단순히 90년대생을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2부에서는 이들이 직장을 갖게 되었을 때 조직 속에서 어떻게 이들을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90년대생들을 직원으로 쓰면서 겪는 여러 사례들, 흔히 부딪칠 수 있는 휴가쓰는 문제, 직장 내에서의 꿈 문제, 고용방법의 문제, 관리의 문제 등) 3부에서는 이들이 직장을 갖고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가 되었을 때 이들의 욕구를 어떻게 반영하고 이들의 소비 행태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가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었다. 나야 어울리는 젊은 친구들을 고용한 입장도, 그들에게 물건을 팔 목적으로 만나는게 아니라 흥미 있게 읽긴 했는데 조직관리나 판매나 마케팅쪽에 있는 나처럼 나이가 좀 있는 70,80년대생들에게는 2,3부의 내용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i세대>라는 책을 통해 외국의 젊은이들의 특징, 문화, 생각 등을 알아가면서 조금 일반화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면 이 책 <90년생이 온다>를 통해서는 철저히 한국적인 이야기를 통해 이 땅의 젊은이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아직은 내용을 좀 더 곱씹으며 좀 더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나름대로 정리해야 할 생각들이 많지만 지금 당장은 어울리고 있는 젊은 친구들의 행동과 말과 생각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큰 수확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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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50 -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지만
김혜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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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흰 머리는 지혜의 상징이었다. 지식의 축적이 비선형적이고 수평적인 지금과는 달랐기에 과거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살면서 터득한 지혜는 확실히 대우받을 만한 것이었고 젊은이들이 경청할 만한 것이었다. 사람들은 그들에게서 무엇인가 색다른 생각이나 지식을 기대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손에 든 작은 기기에 알고 싶은 키워드만  입력하면 관련 지식들을 볼 수 있어 이제 언제 어디서고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된 요즘에는 지혜의 상징이었던 흰 머리는 더 이상 아무 의미가 없게 되어 버렸다.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마음만 먹으면 모든 것을 다 알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어느 정도 그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 <눈 떠보니 50: 절대 올 것 같지 않지만>에 관심이 간 것은 우선 조급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 제목 그대로 절대 올 것 같지 않았는데 눈떠보니 50이다. 검색 몇번으로 조바심을 없애기는 턱 없이 부족했고, 그렇다고 흰 머리의 인생 선배를 찾아 나서기도 어려운 지금의 내 상황에서 <눈 떠보니 50: 절대 올 것 같지 않지만>이라는 책은 먼저 산 인생선배들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었다.

이 책 <눈 떠보니 50: 절대 올 것 같지 않지만>에서는 18명의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만나 보기 힘든 18명의 선배들이 먼저 50세를 거쳐간 또 거처가고 있는 선배로서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책의 구성은 인트로 처럼 저자가 인터뷰를 하게 된 배경 등을 언급하고 이후에 인생 선배들이 50대를 바라보는 우리들에게 바라는 이야기, 해주고 싶은 이야기, 50대를 향해 질주해 가는 우리에게 그 삶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이야기 등이 나오고 마지막에서는 다시 저자가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자기의 이야기로 내면화 하면서 풀어내는 진솔한 이야기로 마무리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직 가보지 않은 50이라는 나이, 단순한 검색으로 얻어 낼 수 있는 것 이상의 울림과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이 주는 기쁨이랄까, <눈 떠보니 50: 절대 올 것 같지 않지만>라는 책이었기 때문에 그랬을까. 아무튼 책을 통해 먼저 50세를 거처간 인생 선배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책을 덮을 때 즈음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이 시대 지천명으로 일컬었던 50대는 더 이상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을 통달하고 지긋한 여유를 갖는 나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100세를 향해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또 다른 출발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 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인생 선배들 각자가 가지고 있던 나이 50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그 방향과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디서고 쉽게 만나볼 수 없는 18명의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고 먼저 50대에 들어선 선배들의 고민과 고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으며 확실히, 처음의 조급함을 많이 누그러뜨려 주어 좋았다. 50의 언저리에서 좋은 책을 만났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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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속 코어 그래머 - 10분 안에 끝내는 초스피드 영문법
김대만.신민영.장진우 지음 / 새로운제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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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10배속 코어 그래머>는 영어 문법에 뭔가 2%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던 참에 보게 된 책이다.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단 제목에 있는 “10배속”, “코어”, 이런 말들에 확 끌렸다고 할까?


언어는 기본적으로 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기들이 무심코 엄마, 아빠의 말을 들으면서 언어를 익히는 것처럼 외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모국어가 확실하게 자리 잡힌 후에 배우는 외국어는 끊임없는 반복과 노력 특히나 암기를 통해 배워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언어의 규칙, 문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자면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 같다. 문법은 말의 기본 규칙이기 때문이다. 마치, 프로토콜을 익히고 이해하는 격이랄까. 아무튼 이 책 <10배속 코어 그래머>는 이렇게 핵심 중의 핵심적인 문법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깨알같은 글자가 아니라 PPT를 인쇄할 때 한 페이지에 2개의 슬라이드를 담아 놓은 듯 큼직 큼직한 크기로 정말로 암기할 내용들만 압축해서 담아 놓았다(책은 카드 뉴스 형식으로 구성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큼직하게 쓰여져 시각적 뿐만 아니라 “A는 B”라는 간결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내용적으로도 눈에 쉽게 들어왔다. 여섯개로 이루어진 파트는 각 파트가 끝날 때 마다 암기를 확인하는 문제들도 있어 무엇을 암기했고 무엇을 암기하지 못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책이 제시하고 있는 암기해야 할 자료는 총 215개. 많다 싶을수도 있겠지만, 읽어 나가다 보니 많지만은 않은 양 같았다. 오히려, 기본 중의 기본을 다질 수 있는 적절한 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보니 이 책은 영어 문법의 핵심 중의 핵심적인 내용만을 다루었기 때문에 기초를 다진다는 느낌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문법의 완성이라기 보다는 문법의 시작이라고 할까. 아무튼 이 책을 통해 영어 문법의 기초를 다지는, 뭔가 부족했던 2%를 조금이나마 채우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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