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 보고 듣는 클래식 이야기 03
애너 하웰 셀렌자 지음, 조앤 E. 키첼 그림, 이상희 옮김 / 책그릇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문화적 환경에 대한 유난한 컴플렉스가 있다. 지금도 미술과 음악, 영화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보고 듣고 즐기는 것들에 유난하게 집착하는 것은 어쩌면 그것 때문일 것이다.

미술과 음악은 왠지 베이스를 잘 깔아주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이 책의 내용을 읽고 있으면 최소한 전람회의 그림이 어떻게 탄생이 되었는가 하는 것은

분명 나온다. 거기에 같이 들어있는 시디는 아이들과 한번쯤 생각하게 한다.

그런데, 왜 나는 무언가가 허전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그림체가 좋아하는 그림체가 아니다.

일단 캐리커쳐식의 삽화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의 일러스트가 그런 류를 그리는 이다.

러시아 전통회화 방식도 좋고 내용 상의 전개와 들어가있는 삽화도 전체적으로 신중하게 찾아서

그렸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그 왜곡된 선들이 꼭 내가 찾은 신화 속의 이야기의 주인공과는

꽤나 다른 듯한 생각을 하게 된다. 바바야가에 대한 이야기들도 조금만 더 잘 이야기해 주었으면

좋겠고 또 모든 등장인물들에게 표정이 별로 없는 것도 그렇고 참 아쉽다.

 

나름 정성을 드린 책인데 참으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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