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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의 얼룩무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송수정 그림, 루디야드 키플링 원작 / 재미마주 / 1997년 2월
평점 :
재미마주의 책들을 보고 있으면 어쩌면 이렇게 색감이 멋질까..
하는 생각들을 하게 된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미묘한 색감들을 멋지게 보여준다.
그림만으로 보여주는 오묘한 생각의 세계들..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자연스레 보여주는 이 책의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너무나 멋진 책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꺼내놓으면 숨을 죽이면서 동물들을 찾고, 그 찾은 동물들에게
의미부여를 하곤 한다.
그리고, 아프리카에 살기에 갈색 피부를 가지게 된 그들에 대한 이야기에 대단한 흥미를 보인다.
백인에 대한 어떤 친밀감 내지는 당연시하는 감정 뒤에는 흑인에 대한 경시감이 자연스레 깔려있음이 서글프다.
아이들도 은연중에 보게 되는 책들 속에서 익숙하게 그려진 하얀 피부에 긍정하게 된 것이다.
우리 황인종도 은연중에 얼마나 하얗게 표현되어 있는가...하지만, 피부색이라는 것이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도 있음을 또한 보호색이라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이렇게 적절히 보여주는 책도 드물 것이란 생각을 또한 해본다.
어린 연령대의 아이들과 취학 후의 자연관찰류의 책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멋진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