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랑 달릴 거야 꿈꿈이의 자연학교 1
손정혜 지음, 김정한 그림 / 느림보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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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동물들을 좋아하는 유치, 초등 남학생(사실 여학생은 드무니까) 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동물들을 잘 관찰한 것도 그렇지만,

따뜻한 작가의 시선이 있어서 더욱 좋다.

 

이 작가의 책들을 보노라면 주변에서 흔히 보는 우리 아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엄마는 바쁘고, 아이들은 학원이라는 곳을 전전하고, 놀 아이들은 없고 방치되어져 있는 아이들.

 

그래서 더욱 외롭고, 허전해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그 아이들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마음 나눌 이를 찾기를 바라게 된다.

언제나 현실은 씁쓸한 것이기에  이 책의 주인공이 탐정의 역할로 찾은  거북이를 도운 친구에게도

그런 것들은 적용된다.

 

그럼에도 느리고, 몸이 무거운 아이를 거북이와 같다는 식의 등식을 자연스레 적용한 것은 아무래도 아쉽다. 그것들이 책을 풀어가는 과정이라고는 해도 ,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고는 해도 조금은 식상한 느낌이었다.

 

신선한 문체와 자연스레 에둘러서 관심이라는 것과 사랑이라는 것은  알아가는 과정이고, 보호해주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 점등은 정말 마음에 든다. 자연스러운 공감과 실제로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도 좋았다.

 

단순한 스토리지만, 따뜻한 그림과 작가의 시선이 사랑스럽다.

몇 년 후를 기대한다.  기억에 남을만한 작품을 반드시 쓰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두근대면서 기다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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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6 12: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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